성서속의 여인 밧세바!
작가 : 렘브란트
구약성서에서
주제를 따온 작품으로서 다윗의 아내가 되라는 사자의 편지를
들고 있는 밧세바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모습은 풍만한 여체의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으나,
동시에 다가올 비극적인 운명을 두려워하는
우수가 깃들어 있다.
그녀는 종단에는
다윗을 배반해야 하는 운명에 있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 작품은
헨드리키에를 모델로 한 누드화이기는 하나 렘브란트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밧세바의 마음의 갈등을 그려내는데 있었다.
작품의 구도 자체는
고대의 부조(浮彫) 작품을 묘사한 동 판화에서 빌려 온
것이기는 하나 그 구도 이상으로 렘브란트에게 중요한 것이
밧세바의 얼굴 표정이었다.
요컨대 렘브란트는
고대의 구도 원리에 따르면서 그것을 그의 고유한 비극적
드라마로 묘출(描出)한 것이다.
전쟁이 한창이어서
모든 장수는 최전선에서 그야말로 처참한 싸움을
지휘하고 있었다.
그러나 후방에 있는
다윗왕은 낮잠을 즐기고 오후에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를 거닐다가 어느 주택 뒤뜰에서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
아름다운
여인이 벌거벗고 목욕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일선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혈전이 한창인데 후방에서는
아름다운 몸매나 자랑하듯 목욕이나 하는 장면은 무엇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광경을 본
다윗왕은 후방의 민심이 해이해진 것을 탓해도
부족할 텐데 임금이 도리어 음심, 음욕이 발동되어 결국은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불러 불륜을 맺는다.
바로 이 여인이
덕장으로 유명한 우리아 장군의 아내
바셋바였다.
불륜의 관계는
불륜의 씨앗을 낳게 마련으로 결국 이 여인은
임신을 하고 이에 당황한 임금은 그녀의 남편 즉 우리아 장군을
일선에서 불러온다.
임금은
그에게 일선에서의 노고를 치하 하고 요새말로
특별휴가를 주어< 네 집에 돌아가 발을 씻으라! >고
모처럼의 휴가를 즐기게 한 것이다.
그리고
후하게 음식까지
내렸다.
그러나
덕장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았다.
아내가
그립기로 말하면 그 누구 못지않았지만
그는 일선에서 생명을 잃어가고 있는 부하 장병들을 생각하며
그의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결국 그와
동행한 부하들과 함께 왕궁초소에서 지새우고 다시
임금을 알현했다.
허를 찔린 임금은
그와 하루를 보내며 밤에 주연을
베풀었다.
술에 취했으면서도
우리아 장군은 부하들과 침상에 눕고 집에는 가지 않았다.
악은 더한 악을 부른다.
임금은 더욱 이성을 잃어
전방 사령관에게 우리아 장군을 가장 전세가 불리한
전투의 선봉장으로 내 보내라는 영을 내려 덕장 우리아는
장렬한 전사를 하게 된다.
다윗 왕과 바셋바의
사련은 바셋바의 남편 우리아의
죽음을 부른 것이다.
그래서
바셋바는 다윗왕의 처가 되었고 불륜의
씨로 아들을 낳았다.
성경에
< 다윗의 소행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 하였더라 >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때 선지자 나단은
다윗을 방문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에 두 사람이
살고 있는데 한사람은 매우 부자이고 또 한사람은
매우 가난해서 그의 소유는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 뿐 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과객이 부잣집에 들렸더니 이 부자는
자기의 양과 소는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유일한 양의
새끼를 잡아서 손님을 대접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왕은 크게 노해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그 부자 놈을
징계하고야 말겠다고 고함을 쳤다.
바로 그 순간
선지자 나단은 다윗 왕에게 바로 잘못된 부자는 당신이라고
뼈아픈 일침을 놓는다.
다윗왕은
나단 앞에 무릅을 끓고 <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했노라>
고 회개 한다.
그로부터
일주일동안 다윗왕은 금식기도에
들어간다.
성경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치신 그 아들이
병석에 눕게 되자
그 아이를 위해서
하나님께 용서를 빌고 금식하였다고
되어있다.
한 나라의 임금이
일주일이나 금식하고 그의 죄를 뉘우치는 일은
결코 흔한 일은 아니다.
당에 엎드려
이레동안이나 단식기도를 올렸으나 그 불의의 씨인 어린아이는
숨을 거두고 만다.
그런데
여기서 기적이 일어난다.
그 아이의
죽음을 통해서 다윗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의
죄를 용서하심을 깨닫게 된다.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궁으로 돌아와 명하여 그 앞에
베풀어 먹고 마셨다.>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첫머리에 예수의 족보가 길게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
<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라는
한 구절을 보게 된다.
의인 우리아 장군의 아내에게서
솔로몬 왕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요염한 계집 바셋바가 아니라
의인 우리아의 아내로서 바셋바는 예수의 조상,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The end